한달 감사평 :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다. 부족한 점을 스스로가 절실하게 느꼈고, 한계를 절감한 한달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를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회사일의 페이스가 빨랐고, 어려웠다. 이를 따라가기 위해서 발버둥 치다 보니, 내가 가지고 있던 단점들이 수면위로 드러났고, 깊이 통감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힘들다고 어리광만 피울순 없을 노릇이다. 이제 어른이 되자고 결심이 든다.
Work
- 랭킹 시스템 개발 - (AWS lambda, mysql)
- 캐릭터 의상 색상 변경 개발
- 기존 게임 2종의 게임 컨셉 변경 - 시스템
랭킹 시스템 개발
AWS lambda, gateway api, mysql을 사용해서 랭킹 시스템을 개발 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혼자 이것저것 조사를 하기도 하고, 전 직장 동료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어떤 식으로 개발을 할지 감을 잡고, 삽질을 하면서 결국 개발을 완료하게 되었다. 원래 2주만에 개발을 해야 했는데, api 개발 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 ui까지 개발을 해야했고, 기존 게임에 없는 시스템이라 기존 시스템에 짜맞춰야 했다. 변명을 늘어 놓는 것 같지만, 버겁게 느껴진건 사실이었다. 밤도 세워보고, 야근으로는 부족해서 집에서 까지 작업을 이어갔다. 아웃풋만 보면 이렇게 오래걸릴 일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까지 할일 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다시 내가 어떻게 일을 진행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봤을 때, 처음에 너무 크고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나중에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져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여 일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하다보니 단순하게 시작을 하고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베스트이다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캐릭터 의상/피부 색상 변경 개발
전역 데이터로 리소스 관리를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 하고 좀 더 심도 있게 생각 할 수 있었고, (singleton scriptable object로 기존 시스템을 개선) 유니티 엔진 안에서 material과 mesh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공부가 많이 되었다. 또한, 오랜만에 각잡고 제대로 ui시스템을 만들어서 나름 재미가 있었다. 물론 주어진 시간이 짧았다라는 압박이 있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오랜만에 해봤던일을 해보니 리마인드도 되고 재미를 느꼈다.
기존 게임 2종의 게임 컨셉 변경 - 시스템
기존에 존재 했던 게임의 컨셉을 바꾸면서, 게임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요소, 어떻게 계획을 해야하는 지, 어떻게 설계하고 기획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가까이에서 목도 할 수 있었다. 개발적으로도 시스템을 계속 변경하고, 기존 코드와 상호 보완 하면서 짜야 했기에, 시스템 개발에 자신도 생겨나고, 조금씩 전체 코드에 새로움을 맞물려가면서 일을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데일리 회의 중에 이런 말을 들었다.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코딩을 잘한다. 그래서 직업으로서 코딩을 한다. 잘하니까, 보통 직관에 의존해서 코드를 짠다. 하지만 프로의 벽, 전문가의 벽을 넘기 위해선 원칙을 세워야하고, 원칙대로 개발을 해야 다음으로 넘어 갈수 있다.' '개발자 원칙' 이라는 책에 비슷한 내용이 있다.
100% 돌아가는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90%의 제품을 얼마나 빨리 혹은 정해진 시간내에 만들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이게 가능 하려면 본인만의 개발 원칙들이 세워져있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원칙을 세운 다는 것은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고, 상당히 힘들고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번거로움을 이겨내야 다음으로 나아 갈 수 있을 것이다.
Personal
- 원(전 직장 동료)과 함께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 일본 여행
함께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감사하게도, 전 직장 동료이셨던 원에게 사이드 프로젝트 초대를 받았고, 오프라인 1회, 온라인 1회 총 2회의 미팅을 진행 하였다. 첫번째 회의에서는 어떻게 게임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 했고, 그에 따른 업무를 리스트업하고 각자 적합한 업무를 가져갔다. 아이템 개발과 스테이지 상승 주기를 만드는 업무를 맡았고, 바쁜 일정으로 약속 기한안에 못해서, 결국 죄송스럽게도 마감일을 미루고서야 완료 할수가 있었다. 온라인 회의였던 두번째 미팅에서는 한번의 게임 사이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고, 그를 위해 구체적인 컨텐츠(보스, 몬스터 난이도, 중간 스테이지 등)를 구체화 하는 것을 논의하였다.
일본 여행
훗카이도를 3박 4일로 다녀왔다. 전전날에 40시간 근무라는 기록을 세우느라고, 조금 지친 상태로 여행에 임했지만, 결국 너무 재밌게 여행을 즐기고 왔다. 해외여행도 이렇게 가다니, 어른이 된게 실감이 된다. 캐나다에서 알고 지내던 형님을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했고, 워낙 어렸을 때부터 봤던 형님이라 오랜만에 보니, 다시금 그시절로 돌아간것 같았다.
- 읽은 책 목록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코스모스
자유론
-읽을 책 목록
데일카네기 인간 관계론
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
마흔에 읽는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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